간만에 직관다녀와서 후기 올립니다.
120분 내내 가슴 졸이면서 봤습니다. 비록 수원도 로테 멤버였지만 절대 꿀리지 않고 아쉬운 기회 많았습니다.
말그대로 졌잘싸 라고 생각됩니다. 개랑팬들 사이에서 숨죽이고 응원하느라 혼났네요 ㅎㅎ
승부차기로 진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 이제 리그 경기에 집중해서 승격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을!!
다 투지 넘치게 잘 싸워주었지만, 굳이 인상 깊었던 선수들을 뽑아보자면,
타무라 - 선발로 나와서 재간둥이 같이 풀타임 잘 뛰어줬지만 5%정도 아쉬움...
★정민기 - 골문이 너무 든든했습니다. 저걸 막어? 싶은데 진짜 거미손처럼 다막더라구요..절정기인거 같아요
닐손주니어 - 오늘 수원 멤버가 2군들이긴 했지만 언제나처럼 칼같이 커팅하는거 보면 역시 클라스...
★홍창범 - 후반에 교체되서 나오는데 와... 맹성웅성웅이 빠진 중원을 낮은 무게중심으로 에너제틱하게 뛰면서 조율하는데..K1에 정상빈같은 어린 친구가 있다면 K2에는 홍창범이 있구나 싶을정도로 팀의 합이 바뀌더라구요.
정말 앞으로도 크게 성장할 것 같습니다.
★아코스티 - 부상 후 첫 경기 출장하는거 보고 어찌나 반가운지... 몇번 좋은 찬스를 만들어내기도 했고, 첫 복귀전임에도 불구하고 번뜩이는 플레이와 움직임이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잠깐 골문앞에 누웠을 때는 다시 부상당한걸까봐 가슴이 철렁~~
그리고 연장 후반 개시 전에 유종현선수가 유종우 선수랑 교체되는 타이밍에.. 유종현 선수가 다리 절뚝이고 골문뒤에 서있는데,, 아코는 유종현 선수가 교체된건지 몰랐나봐요. 코치진에 골문 쪽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막 다급히 알려주는데.. 심성도 참 착해보이더라구요 ㅎㅎ
이제 아코랑 모야랑 합 잘 맞춰서 공격진 꾸리고 지금처럼 닐손을 필두로한 수비진에 중원의 맹성웅과 홍창범 조합이면 K2 씹어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흙탕 같은 승점 경쟁이지만 남은 시즌 화이팅해서 꼭 승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