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부터 글렀네, 힘드네, 어렵네...하는 말들이 펨베에서 스멀스멀 올라 오는 것 같은데
모든 일은 쉽지 않습니다. 어렵고, 힘들어도 다들 안된다고 될 수가 없다고 했지만 묵묵히 한 길을 걸어가면 결국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전용구장은 당장 내가 누릴 결과물이 아니어도 저는 괜찮습니다. 100년 뒤 우리 후배들이 더 편하고 멋있는 환경에서 우리 클럽을 지지하면 그걸로 족합니다.
FC안양은 그런 굳건한 의지와 의리로 부활했고 전용구장 역시 이러한 믿음과 흔들리지 않는 지지자들의 노력이 오랜시간 필요 할 것입니다.
건강한 논의는 토양을 튼튼하게 하지만, 푸념과 좌절은 황무지로 가는 지름길 입니다.
대
14
대안양중앙연구원
25.11.19
ScummoB : 클럽 창단하는데 약 10년 걸렸습..
전용구장을 짓지 말자는게 아닙니다. 현실적인 계획으로 진행을 하는게 맞다는게 저의 논지입니다. 100년 후에 더 편한 환경에서 경기를 보는 미래를 누가 거부하겠습니까? 다만, 종합운동장이 50년정도 된 것으로 압니다. 100년은 고사하고, 그 절반 정도의 기간만 지나도 전면적 개보수 이야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지금 지을 경기장 그대로 몇십년 쓰지는 않을겁니다. 첨언하자면, 해외의 사례를 보면 먼저 경기장을 어느정도 지어서 운영한 다음에, 여건이 되는대로 증개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왜 안양은 처음부터 번듯하게 지어야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우리가 광역시 정도의 체급이라거나 시 예산이 풍족하면 상관이 없지만요.
대
14
대안양중앙연구원
25.11.19
대안양중앙연구원 : 전용구장을 짓지 말자는게 아닙니다..
말씀하신대로 조금 장기적으로 봐서, 20년 후까지 전용구장이 안 지어진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지금 안양시에 있는건 종합운동장과 인라인 경기장 두 개입니다. 냉정하게 지금 종합운동장 시설로는 10년도 못버틴다고 보면, 종합운동장 전면 재보수가 요구될겁니다. (가변석 확장 요구 때마다 항상 나온 말이 “시에는 육상 트랙 가진 경기장이 필수다“였으니까요.) 또 현실적으로 전용구장이 없으면, K리그는 지금처럼 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될테니 관람 환경을 위해서도 어차피 장기간 방치는 어렵겠죠.
이럴때, 인라인 경기장을 이미 축구전용경기장으로 용도변경해서 사용한다면 장점이 크게 두가지 있습니다. 1. “종합운동장 신규로 지었으니 그냥 거기서 축구해라“라는 의견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미 축구전용구장이 어쨌든 존재하니까요. 2. 축구전용구장 증개축과 관련해서 종합운동장을 신경쓸 필요가 줄어듭니다. 신규 건립이 아닌 리모델링일테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하루빨리 인라인 경기장을 축구장으로 못박을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물론 광주처럼 기본적인 역할도 못하는 경기장을 만들면 안되겠지만요.
안
51
안양죽여버려북패
25.11.19
대안양중앙연구원 : 말씀하신대로 조금 장기적으로 봐서..
몇가지만 설명 좀 드리면 인라인 구장 용도변경은 가능한 사안이나 FC안양이 생기기전부터 안양시에서 효자종목은 인라인 스케이트였습니다 걸걸한 스타인 궉채이 선수도 있었구요. 또한 이러한 이유로 인라인 스케이트장을 지었고 많은 인라인 스케이트 유소년 또는 동호회 분들이 애용하는 전국에서 찾기 힘든 인라인경기장인걸로 압니다. 축구장 짓겠다고 다른 종목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과 이해관계를 시에서도 뭉갤순 없을겁니다. 그 인라인 스케이트장 또한 시가 약속해서 지은겁니다. 그래서 인라인스케이트장을 없앨려면 해당 종목분들이랑도 원만히 합의를 봐야할거고 결국 그 분들은 다른곳에 지어달라고 할겁니다. 시 입장에서는 그러면 추가로 비용이 발생하는거구여
대
14
대안양중앙연구원
25.11.19
안양죽여버려북패 : 몇가지만 설명 좀 드리면 인라인..
먼저,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전용구장이 2020년쯤에 처음 얘기가 나왔을때부터 위치는 인라인 경기장으로 결정된 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인라인 경기장 그린벨트 해제하기로 경기도랑 합의봤다고 기사도 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 시에서 진행하다 엎어졌다 하는 용역들도 위치는 모두 인라인 부지로 알고 있습니다.
87
ScummoB
25.11.19
안양죽여버려북패 : 몇가지만 설명 좀 드리면 인라인..
1. "사업 규모만 키우다가 이도저도...(후략)"
1-1. 전용구장 건설에 투입되는 자본을 시 부담이 아닌 사업자 부담으로 하려는 방안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인천 전용구장의 사례 처럼, 민간사업자에게 개발권을 주고, 기부 방식으로 전용구장을 건설하는 방법을 고려하여 사업을 확장하는 방법도 '논의중' 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독으로 인라인장에 전용구장만 건설시 비용문제로 계속 시의회에서 반대를 했으니까요)
어느것 하나 '확정된' 것은 없는 상태입니다. 전용구장의 필요성은 시장과 시의원들 대부분 동의하고 있고 다만, 자금 문제로 고민중이고 방안을 찾는 과정 이라고 저는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도저도 아니게' 된 상황은 아니라고 제 의견을 밝힙니다.
2. "해외의 사례를 보면 먼저 경기장을 어느정도 지어서 운영한 다음...(후략)"
2-1. 해외사례가 국내사례에 정확히 부합해서 적용되는 사례는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오랜 한국의 축구역사를 관통하는 사실이 아닐까 합니다. 일예로 오래전 부터 일본의 반포레 고후 클럽을 벤치마킹 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많은 사람들 또 직접 다녀왔던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단 하나도 국내에 적용된 사실이 없다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축구전용 구장을 그런식으로 건설했다는 사례는 단 한차례도 없는 것이 '국내사례' 입니다.
3. "냉정하게 지금 종합운동장 시설로는 10년도 못버틴다고 보면, 종합운동장 전면 재보수가 요구될겁니다. (가변석 확장 요구 때마다 항상 나온 말이 “시에는 육상 트랙 가진 경기장이 필수다“였으니까요.) 또 현실적으로 전용구장이 없으면, K리그는 지금처럼 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될테니 관람 환경을 위해서도 어차피 장기간 방치는 어렵겠죠."
3-1. 이 부분은 도대체 어떤 근거에 의해 주장을 하시는 것인지요 그래서 이 주장에 대해서는 뭐라 드릴 답변이 없습니다.
4. 제가 댓글로 의견을 남긴 이유는, 님의 글에서 읽혀지는(컨텍스트) '부정적 기운' 때문 이었습니다
온라인(온,오프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시대이긴 하지만)에서는 유독 부정적 의견들이 빠르게 전파되고 증폭되는 경향이 있어서 혹시나 본문에 영향을 받고 부정적 견해로 흐르는 동료들이 있을까 우려되는 마음에 '긍정적 기운'을 더해 보았습니다.
답변 드리지 않는 사안에 대해서는 님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35
유고위고
25.11.19
전용구장 관련해서 무슨 일 있었는지요? 효율적인 대안 마련을 위해 제언하신 님의 건전한 토론 지지합니다만, ScummoB 님의 대댓글로 제시하기에는 조금 강한 어조로 적혀있어 행여 오해가 있을까 걱정이 됩니다. 한 번 숨고르고 다시 차분히 토론해 보시죠. 언제나 그렇듯 방법을 찾아야지요. 집단 지성의 힘을 믿습니다.
대
14
대안양중앙연구원
25.11.19
유고위고 : 전용구장 관련해서 무슨 일 있었는..
올 시즌 계속 가변석 예매전쟁을 겪으면서도 전용구장이 생기면 개선이 어느정도 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정작 전용구장 건립계획은 계속 미뤄지다가 이제는 사업 계획 자체도 누더기가 된 것 같아 속상합니다…
벌써 부터 글렀네, 힘드네, 어렵네...하는 말들이 펨베에서 스멀스멀 올라 오는 것 같은데
모든 일은 쉽지 않습니다.
어렵고, 힘들어도 다들 안된다고 될 수가 없다고 했지만
묵묵히 한 길을 걸어가면 결국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전용구장은 당장 내가 누릴 결과물이 아니어도 저는 괜찮습니다.
100년 뒤 우리 후배들이 더 편하고 멋있는 환경에서 우리 클럽을 지지하면 그걸로 족합니다.
FC안양은 그런 굳건한 의지와 의리로 부활했고
전용구장 역시 이러한 믿음과 흔들리지 않는 지지자들의 노력이
오랜시간 필요 할 것입니다.
건강한 논의는 토양을 튼튼하게 하지만,
푸념과 좌절은 황무지로 가는 지름길 입니다.
100년 후에 더 편한 환경에서 경기를 보는 미래를 누가 거부하겠습니까? 다만, 종합운동장이 50년정도 된 것으로 압니다. 100년은 고사하고, 그 절반 정도의 기간만 지나도 전면적 개보수 이야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지금 지을 경기장 그대로 몇십년 쓰지는 않을겁니다.
첨언하자면, 해외의 사례를 보면 먼저 경기장을 어느정도 지어서 운영한 다음에, 여건이 되는대로 증개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왜 안양은 처음부터 번듯하게 지어야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우리가 광역시 정도의 체급이라거나 시 예산이 풍족하면 상관이 없지만요.
지금 안양시에 있는건 종합운동장과 인라인 경기장 두 개입니다. 냉정하게 지금 종합운동장 시설로는 10년도 못버틴다고 보면, 종합운동장 전면 재보수가 요구될겁니다. (가변석 확장 요구 때마다 항상 나온 말이 “시에는 육상 트랙 가진 경기장이 필수다“였으니까요.)
또 현실적으로 전용구장이 없으면, K리그는 지금처럼 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될테니 관람 환경을 위해서도 어차피 장기간 방치는 어렵겠죠.
이럴때, 인라인 경기장을 이미 축구전용경기장으로 용도변경해서 사용한다면 장점이 크게 두가지 있습니다.
1. “종합운동장 신규로 지었으니 그냥 거기서 축구해라“라는 의견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미 축구전용구장이 어쨌든 존재하니까요.
2. 축구전용구장 증개축과 관련해서 종합운동장을 신경쓸 필요가 줄어듭니다. 신규 건립이 아닌 리모델링일테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하루빨리 인라인 경기장을 축구장으로 못박을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물론 광주처럼 기본적인 역할도 못하는 경기장을 만들면 안되겠지만요.
인라인 구장 용도변경은 가능한 사안이나 FC안양이 생기기전부터 안양시에서 효자종목은 인라인 스케이트였습니다
걸걸한 스타인 궉채이
선수도 있었구요.
또한 이러한 이유로 인라인
스케이트장을 지었고 많은 인라인
스케이트 유소년 또는 동호회 분들이
애용하는 전국에서 찾기 힘든
인라인경기장인걸로 압니다.
축구장 짓겠다고 다른 종목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과 이해관계를 시에서도 뭉갤순 없을겁니다.
그 인라인 스케이트장 또한 시가 약속해서 지은겁니다.
그래서 인라인스케이트장을 없앨려면 해당 종목분들이랑도 원만히
합의를 봐야할거고 결국 그 분들은 다른곳에 지어달라고 할겁니다.
시 입장에서는 그러면 추가로 비용이 발생하는거구여
전용구장이 2020년쯤에 처음 얘기가 나왔을때부터 위치는 인라인 경기장으로 결정된 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인라인 경기장 그린벨트 해제하기로 경기도랑 합의봤다고 기사도 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 시에서 진행하다 엎어졌다 하는 용역들도 위치는 모두 인라인 부지로 알고 있습니다.
1-1. 전용구장 건설에 투입되는 자본을 시 부담이 아닌 사업자 부담으로 하려는 방안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인천 전용구장의 사례 처럼, 민간사업자에게 개발권을 주고, 기부 방식으로 전용구장을 건설하는 방법을
고려하여 사업을 확장하는 방법도 '논의중' 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독으로 인라인장에 전용구장만 건설시 비용문제로 계속 시의회에서 반대를 했으니까요)
어느것 하나 '확정된' 것은 없는 상태입니다.
전용구장의 필요성은 시장과 시의원들 대부분 동의하고 있고
다만, 자금 문제로 고민중이고 방안을 찾는 과정 이라고 저는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도저도 아니게' 된 상황은 아니라고 제 의견을 밝힙니다.
2. "해외의 사례를 보면 먼저 경기장을 어느정도 지어서 운영한 다음...(후략)"
2-1. 해외사례가 국내사례에 정확히 부합해서 적용되는 사례는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오랜 한국의 축구역사를 관통하는 사실이 아닐까 합니다.
일예로 오래전 부터 일본의 반포레 고후 클럽을 벤치마킹 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많은 사람들
또 직접 다녀왔던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단 하나도 국내에 적용된 사실이 없다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축구전용 구장을 그런식으로 건설했다는 사례는 단 한차례도 없는 것이
'국내사례' 입니다.
3. "냉정하게 지금 종합운동장 시설로는 10년도 못버틴다고 보면, 종합운동장 전면 재보수가 요구될겁니다.
(가변석 확장 요구 때마다 항상 나온 말이 “시에는 육상 트랙 가진 경기장이 필수다“였으니까요.)
또 현실적으로 전용구장이 없으면, K리그는 지금처럼 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될테니
관람 환경을 위해서도 어차피 장기간 방치는 어렵겠죠."
3-1. 이 부분은 도대체 어떤 근거에 의해 주장을 하시는 것인지요
그래서 이 주장에 대해서는 뭐라 드릴 답변이 없습니다.
4. 제가 댓글로 의견을 남긴 이유는, 님의 글에서 읽혀지는(컨텍스트) '부정적 기운' 때문 이었습니다
온라인(온,오프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시대이긴 하지만)에서는 유독 부정적 의견들이
빠르게 전파되고 증폭되는 경향이 있어서 혹시나 본문에 영향을 받고 부정적 견해로 흐르는 동료들이
있을까 우려되는 마음에 '긍정적 기운'을 더해 보았습니다.
답변 드리지 않는 사안에 대해서는 님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효율적인 대안 마련을 위해 제언하신 님의 건전한 토론 지지합니다만, ScummoB 님의 대댓글로 제시하기에는 조금 강한 어조로 적혀있어 행여 오해가 있을까 걱정이 됩니다.
한 번 숨고르고 다시 차분히 토론해 보시죠.
언제나 그렇듯 방법을 찾아야지요. 집단 지성의 힘을 믿습니다.
가변석 예매에 뭐더러 애간장 태우시나요.
어느 좌석이던 몰입하시면 됩니다.
원정석 빼구요ㅎ
안양시와 비슷한 체급의 김포시의 선례가 있기 때문에 당장 김포 솔터구장처럼 우리도 전용구장을 짓자는 얘기는 아니지만 시재정이 어렵고 건설경기가 좋지못해 종합개발을 진행할 민간 건설사를 찾기 힘든 상황에서 플랜B 개념으로 충분히 고려해볼만한 케이스라고 보여집니다.
안양시 예산 대부분이 지하철 공사에 투입되고, 1호선 지하화가 시장님 주요 공약이라 향후 예산도 철도에 집중될 것 같습니다.
남들의 좋은 사례보다, 우리가 하던걸 계속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