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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74.206) https://redflame.co.kr/freeboard/22531 조회 수 796 추천 수 10 댓글 3

어제 청년폭도맹진가로 여기저기서 말들이 좀 있었나 보군요.

모든 게시물을 보지는 않았지만 그중에 바로잡아야 하는 부분들이 보여서

정리를 좀 해 보겠습니다.

 

1. 비슷한 시기에 등장해서 비슷한 시기에 양 클럽이 사용했다?

 

   아닙니다.

 

  노브레인의 해당 앨범 출시 년도를 들먹이며 2001년경 부터 대전이 사용했다는

  주장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RED는 청폭을 99년 부터 불렀습니다.

  앨범 발매이전 부터 홍대를 제집처럼 드나들던 녀석들이 많아 공연장에서 듣고

  응원가로 차용한 것입니다.(청춘98 뮤직비디오에 꼽사리로 나오는놈도 있어요^^)

 

  대전쪽에서 2001년경 부터 사용했다는 말이 사실이라도

  그들은 최소한 2년동안 안양과의 경기에서 청폭을 들었습니다.

  2년 동안 안양과의 경기에서 일부러 귀를 막고 응원을 했다면 

  몰랐을수도 있다고 인정합니다.

 

  그들에게 청폭을 사용하지 말라고 할 권리가 RED에게는 없겠지만

  비슷한 시기에 사용했다던지 심지어 대전이 먼저 사용했다는 주장은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대전이 안양의 청폭을 '따라서' 부른것.  이것이 팩트입니다.

 

2. 응원가는 어차피 돌고 돈다?

 

   유럽이나 남미에서 오랜동안 사용되던 응원가를 도입해 사용하는 곡들이 

   K리그에 엄청나게 많습니다.

   이런 곡들에게 '돌도돈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청폭은 그들이 말하는 것 처럼 '돌고돌던' 응원가도 아니고

   스포츠 경기에서 '응원곡'으로 사용된 전례가 없는 '돌아본적'이 없는 곡입니다.

   그런 곡을 '발굴'하고 응원가로 정착시킨 것이 RED입니다.

   

   RED는 결성초기 부터 수원삼성 서포터의 응원가를 부르지 않기로 결정했었습니다

   그때도 '돌고도는'응원가를 주장하며 사용할 수도 있었겠지만

   수원의 '선점'을 인정하고 존중하자는 태도로 그런 결정을 한 것이었습니다.

 

   그 돌고돈다는 응원가도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 곡을 찾고 가사를 새로 쓰고 축구장에 울려퍼지게 한 첫번째 사람들의

   노력을 '돌고 돈다'는 논리로 밀어부치는건 개인적으로 혐오합니다.

 

   하물며 누구도 응원가로 생각지 못했던 곡을 찾아내고 처음으로 사용한 곡을

   돌고돈다 심지어 '그게 니네거냐'는 주장을 한다면 뭐..사용하라고 해야지요.

   그러나 최초 사용에 관한 예우와 존경은 꼭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예를 들자면 안양과의 경기에서 만큼은 부르지 않는다던지)

 

 

3. 노브레인은 수원삼성과 밀접한데 그걸 왜 부르냐

  

   수원삼성의 서포터가 노브레인의 곡을 사용한건 청폭 등장이후 수년 뒤의 일이었습니다.

   즉 청폭을 사용하던 시기에 노브레인은 수원삼성과 어떤 연관도 인연도 없던 시절이었습니다.

======================================================================

90년대 2000년대 초반에 활동을 했던 다른 서포터 클럽들, 심지어 RED내부에서도

RED의 응원가는 너무 어렵다는 말들이 많았습니다.

그 원인은 기존에 불려지는 말그대로 '돌고도는'응원가를 피하기 위해

응원가로 사용되지 않던 곡들을 찾다보니 대중에게는 다소 낯선 곡들이 많아서였습니다.

 

98년 도쿄대첩으로 불리우는 월드컵 예전선 일본원정길에 오른 붉은악마가

한시적으로 안양의 응원가를 사용했던 적이 있습니다.

울트라니폰과 겹치는 응원가들이 너무 많아서 낸 고육지책이었는데

그만큼 안양의 응원가들이 독창적이었기 때문입니다.

 

RED의 노력은 여기서 더 나아가 자작곡들도 사용하는 중입니다.

'너와나의 안양'등등 RED의 구성원들이 직접 작사,작곡한 곡들을 사용하는 단계입니다.

이러한 노력의 근원은 '타클럽과 철저하게 다른 곡들을 불러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 같은것이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응원가를 만들기위해 동분서주 하는 모든 그룹들의 노력에 존경과 찬사를 보냅니다.

다만,

최초 사용 그룹, 선점그룹에 대한 예우가 함께 따라줬으면 합니다.

돌고도는 응원간데 니네가 뭔 상관이냐, 그 곡의 저작권이 니들거냐...는

그만 두고 말이지요.

 

 

 

  • profile
    ScummoB 2022.08.22 19:03 (*.59.74.206)
    아..어디든 퍼가셔도 상관없습니다.
  • ?
    우롱차추출물 2022.08.22 20:52 (*.121.17.70)
    글과는 조금 관련없지만 너와나의안양이 안양 응원곡중 최고인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의견..ㅎㅎ
  • ?
    마지막퍼즐=륜도형 2022.08.23 02:07 (*.216.9.126)
    대전에서 청폭 제대로 부를수있는 사람 있을까요?
    가사, 음 전부 짝퉁으로 들렸습니다
    안양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던 저로서는 어제
    대전이 안양 카피한거로 보이던대요
    축구수도 타이틀도 수원, 대전 둘다 쓰는거로 알고있는데 청폭을 둘이쓴다?
    이건 아닌거 같아요
    고유성은 인정해줘야합니다
    원조는 안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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