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평 : 퐁당퐁당은 국룰인가? 꿀잼 뒤에 오는 노잼!
오늘의 베스트
김경중 : 올해 첫 선발이자 풀타임 소화한 김경중. 현재 안양 선수 중 공을 잡았을 때 무언가 해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선수 원탑입니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와 정교한 크로스, 적중률 높은 슛팅까지! 오늘도 여러번의 찬스가 있었으나 아쉽게 마무리까진 안되었습니다.. ㅠㅠ 경기 막판 아코스티의 헤딩슛을 육탄방어(?)하는 수비실력까지 ㅠㅠㅠㅠ 그래도 안양의 막힌 혈을 뚫는 김경중이 오늘의 베스트!
오늘의 워스트
백동규 :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작년에 거의 경기를 못뛰고 올해 풀타임으로 소화하다보니 체력이 딸리는 느낌입니다. 비온 뒤라 잔디가 미끄러운 것은 이해하지만 다른 선수들보다도 더 미끌어진다는건 그만큼 다리에 힘이 풀렸다는 얘기겠죠? 든든한 수비의 한 축이지만 이제는 조금 쉬고 그동안 뛰지 못했던 유종현이나 임승겸, 윤준성을 써보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의 경기 리뷰
u22에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 박태준이 들어오면서 드디어 20분짜리 U22에서 탈출하게 되었네요. 초반 수비수를 교란시키며 때린 슛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꽤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고 후반 교체시까지 준수한 활약을 보였습니다. 다만 팀에 합류한지 일주일도 안되었고 바뀐 포메이션인 4-1-4-1에서 미드필더간 역할분담이 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중원에서 의미없는 패스 돌리기보다는 원투패스에 이은 돌파나 좌우 윙어들을 이용한 공격루트를 찾는 훈련이 보완되어야 할 듯합니다.
닐손은 개인적으로 수비형 미드필더보다는 쓰리백에 있는게 더 빛나는 것 같습니다. 인터셉트도 쓰리백에 있을때 더 잘 나왔던 것 같고요. 물론 상대 미드필더를 견제하기 위한 선택이었지만 닐손의 패스미스가 몇차례 나오면서 경기의 맥이 끊기는게 좀 아쉬웠습니다.
닐손을 쓰리백으로 쓰고 좀더 빌드업이 되는 임승겸을 쓰거나 아님 홍창범을 넣어 공격을 더 강화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우리의 주 공격루트는 김경중의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인데 초반에는 상대의 무적방패인 가운데를 계속 공략하여 아쉬움을 자아냈습니다. 심동운 선수가 드리블 치면 옆에서 벌려주면서 들어가야하는데, 심동운 선수가 파울을 당한다거나 패스가 커트당하면서 좀 아쉬운 공격이 이어졌네요.
전남만 만나면 거의 골이 안나는데, 이렇게 수비를 잘하는 팀을 뚫으려면 우리의 약한 부분을 강하게 하는 것(중앙돌파) 보다는 강한 부분(윙어를 통한 사이드 공격)을 더 강하게 계속 두드리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U22가 여유로워 지면서 교체카드 3장을 공격적으로 쓴 우형뽈인데, 막판 15분 정도 몰아치기는 좋았지만 결국 전남을 뚫지는 못했네요.. 모재현 선수에게 한두차례 찬스가 올뻔했는데 미끄러워서 넘어지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최근 5경기 무승무승무인데, 이번 주말 아산전에서는 꼭 승리를 가져왔으면 합니다. 현재 아산은 최근에 승리가 없어서 팀 분위기가 안좋을텐데 계속 안좋게 해줄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올시즌의 반을 돌아보면서 쉽게 이긴 경기는 없었지만 그래도 쉽게 지지않고 어떻게든 꾸역꾸역 이기는 경기가 있어 18R현재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안양입니다. 다만 UTU이라고 상무의 상승세가 무섭고 대전, 전남도 건재한 상황이라 정말 30R 후반까지 누가 승격할지 한치 앞도 모르는 순위경쟁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여름 이적시장에서 괜찮은 윙백 하나 데려오면 좋겠지만 그런 윙백은 흔치가 않아서 어려울 것 같고 현재 있는 선수들 잘 운용하여 어찌됐든 계속 상위권 유지하면 좋겠습니다~ 수카바티 안양!!
재밌게 보셨으면 댓글과 추천 부탁 드립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