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이던 5월 5일 어제, 여자친구와 같이 부천종합경기장에 가서 직관하고 왔습니다 :D

사람 그렇게 많이 없겠지 하고 여유롭게 갔는데 웬걸, 하필 어린이날이라서 행사를 엄청 하고 있더군요.

들어가기 전에 오늘 부천이 이기거나 극적인 경기를 연출하면 자연스럽게 팬이 유입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하필 안양은 추가시간 2실점 통한의 무승부 ㅠㅠ

경기장 분위기는 침울했는데 막판 골 들어가니 축제 분위기로 단숨에 뒤집혔습니다..

저는 당연히 표정이 안좋았습니다만.. 주변이 죄다 부천팬들밖에 없어서 최대한 표정관리 하느라 힘들었네요 ㅋㅋㅋㅋ

경기력 자체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위기는 많았지만, 후반 들어서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게 눈에 보이더군요.

확실히 주중 경기를 치르고 경기 내내 쉴 새 없이 강한 압박을 펼치던 게 부메랑이 됐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체력이 떨어진 후반은 주로 부천이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그럼에도 아쉬웠던 이유는 딱 하나, 첫번째 실점입니다. 잘 막을 수 있었는데..

이건 부천 김륜도 선수가 잘 만들어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 한골이 분위기를 극적으로 바꾸는데 성공했고, 무승부가 되버렸지요.

그래서 더 아쉽습니다.

원정오신 분들도 마찬가지로 너무 아쉬우셨을 것 같아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안양팬으로써 너무나도 아쉽고 분한 경기지만, 중립에서 봤을 땐 경기 자체는 무척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

일단 전체적으로 우리 팀이 더 좋았기에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다음주 시즌 첫 홈 경기도 직관할 예정입니다.

안산 상대로 아쉬움 털어냈음 좋겠어요.

화이팅입니다. 수카바티 안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