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10 00:38

잡담) 안양 팬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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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255.2) https://redflame.co.kr/freeboard/12425 조회 수 307 추천 수 6 댓글 4

여기 이용자분들의 연배가 대체로 어떻게 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20대 중반입니다.

 

안양팬이 된것은 사촌누나 따라서 안양종합운동장에 많이 갔기 때문입니다. 한참 축구장 많이 갈때가 2002월드컵 무렵이었고 그때 저는 갓 초등학교 들어간 완전 꼬꼬마여서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영표(솔직히 이제는 별로 보기 싫은 이름입니다,,,)도 있었고 얼마전까지 대구 감독했던 안드레(그 안드레가 그 안드레인줄은 꽤 나중에 알았습니다) 월드컵 나갔던 최태욱 신의손 이름이 특이해서 기억에 남은 뚜따 등등 선수들 이름만 어렴풋이 남아있네요. 

 

그리고 한국축구의 근간을 뒤흔들 패륜사건이 일어난 이후엔 안양에 프로축구팀이 사라졌죠. 저는 안양에 프로팀이 없었던 동안에는 프로축구 볼때는 성남을 응원했었습니다. 2000년대 중후반 성남은 말그대로 명문이라서 잘하니까 좋더라고요. 지금은 국대로 나간 신태용이랑 학범슨이 한참 리그 커리어 쌓을 때였고 아챔 우승도 하고 리그 우승도 하고... 

 

그러다가 안양시민프로축구단이 다시 만들어진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사실 물리적인 시간으로만 따지면 안양을 응원했던 시간보다 성남을 응원했던 시간이 훨씬 긴데 안양에 프로축구팀이 다시 생긴다는 이야기를 들으니까 그냥 마음이 안양쪽으로 끌리더라고요. 그렇게 다시 안양을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안양 초창기에는 2부리그 시민구단이란게 이런거구나 뭔가 묘하게 다른 분위기가 참 낯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게 더 익숙해요 ㅋㅋ 사실 성남도 그 이후에 시민구단화되고 일화 시절처럼 하지는 못해서 계속 성남 응원했어도 마찬가지였겠죠. 여튼 이제 안양도 클하도 짓고 전용구장도 짓고 또 일부 가서 아챔도 나가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 profile
    ScummoB 2021.01.10 01:17 (*.59.74.206)
    잘 돌아오셨어요 ^^d

    우리 클럽은 지금도 팬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중이지요.

    나중에 필승님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그런 시기가 오면
    "얘야 내가 우리 클럽을 창단때 부터 응원하고 지지했단다..."라며
    안양역사의 산증인으로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실수 있을 겁니다.

    클럽 창단때 부터 응원한 지지자.
    이런 명성을 누릴 수 있는 우리는 진짜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변합없이 함께 응원해요..

    YOU GO! WE GO!
    hell or high water
  • profile
    필승sukhavati 2021.01.11 22:39 (*.178.255.2)
    감사합니다 언젠가는 안양도 리그우승도 하고 아챔도 나가고 2부시절을 회상하는 그런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 ?
    모야Moya 2021.01.10 07:23 (*.94.240.84)
    반갑습니다~ 수카바티!!
  • profile
    필승sukhavati 2021.01.11 22:38 (*.178.255.2)
    감사합니다 닉네임이 굉장히 민첩하시네요ㅋㅋ 모야가 안양 레전드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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