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 전 이후로 직관을 다녀오질 못했는데, 간만에 직관을 하고서 후기를 남깁니다!
이번에는 기존에 함께하던 두 친구 외에, 고향의 친구까지도 간만에 올라와서 함께 직관을 했네요.
우선, 직관 한시간 전 쯤에 왔는데도 서포터즈 석을 가득 채운 모습에 놀랐습니다! 사실 지난번 부산전 때 서포터즈 석을 처음 이용하면서 20분 쯤 전에 왔는데도 자리가 거의 없길래 이번에는 좀더 일찍 왔는데, 이번에는 경기장을 입장하는 것부터 버겁더라고요..ㅎㅎ 긴 입장줄을 보면서부터 설레었는데, 꽉 찬 자리를 보고서는 감탄이 나왔습니다!
경기는 아쉽게도 라스트미닛골이 터지면서 무승부가 되었지만, 2주 간의 휴식기 동안 팀을 재정비하기 좋은 과제를 받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 경기에서 이겼다고 해도 1차전 때 손쉽게 이긴 부천과의 경기였음에도 경기력 면에서는 아쉬운 점이 있던 만큼, 이번 경기 결과를 통해 좀더 긴장감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아쉽긴 하지만요..ㅎ)
사적인 감상으로 넘어가서는, 친구들과 함께 안양을 응원하면서 더욱 이 팀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안양을 통해서 처음 직관문화를 접하게 되었던 친구는 세차례를 함께 하면서 익숙한 선수들이 늘었고요(박성수 선수와 야고 선수의 팬입니다), 여러 팀을 직관해본 친구는 우리팀의 서포팅 열기를 가장 즐기고 있습니다ㅎㅎ 이 친구에게는 지난 시즌 유니폼도 빌려줬네요ㅎ
이번에 고향에서 잠시 놀러온 친구는 자신도 이제부터 안양팬이라고 말하더라고요! 그 친구는 몇 해 전 부산 아이파크의 구장 아르바이트를 한 것 외에는 딱히 국축에 관심없는 진성 롯데팬인 친구인데, 저희와 함께 응원가를 외치고 함성을 외치면서 보라빛으로 물들었습니다! 7월에 있을 부산 원정에 함께 하기로 약속까지 벌써 했고 말이지요ㅎㅎ 그 말에 기분이 좋아서 빌려줬던 이번 시즌 머플러도 그 친구에게 선물하게 되었는데, 진심으로 기뻐해주어서 뿌듯했네요 히
이렇게 또다시, 친구들과 함께 보라빛 추억을 즐겁게 새길 수 있던 데는 여러분의 덕분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어릴적 응원했던 부산 아이파크와 부교공 같은 경우에는, 전자는 일단 집과 거리가 먼 터라 친구들과 함께한 적이 없었고 후자는 그나마 학교랑 가까워서 야자시간 땡땡이 칠 겸 심심풀이로 나와서 같이 보긴 했지만 딱히 즐기는 모습은 없었거든요.
그래서 처음 친구들에게 FC안양의 경기를 같이 직관하자고 했을 때만 해도 괜히 나 때문에 친구들이 휴일을 '낭비'하게 되어버리면 어떡하나 걱정되기도 했는데, 여러분의 함성 앞에서는 그런 걱정이 기우에 불과했더라고요..ㅎ
여러분 덕분에 매번 친구들이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그 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저도 좀더 우리 팀의 구성원에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수카바티 안양!
추신
혹시 회원 분 중에서 이 사진을 찍어주신 분이 계시다면,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