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석글은 FC성남의 하이라이트 세 경기를 시청 후 느낀 점 및 FM코리아 유저인 김현빈님의 칼럼과 Fotmob에서 경기 수치를 참고해 작성했습니다. 풀 경기를 관람한 것이 아니기에 빈약하거나 착오가 있을 수 있는 점 참고 및 피드백해주시면 감사합니다.
칼럼 참고 허락해주신 김현빈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해당글을 읽어보는 것도 경기 관람에 도움될 것 같습니다!
링크 : https://www.fmkorea.com/5575365719
성남 예상 라인업
이종호(10)
정한민(19) - 박상혁(8) - 문창진(21) - 심동운(11)
이상민(4)
박지원(47) - 강의빈(3) - 조성욱(20) - 이재원(14)
최필수(1)
유심히 봐야할 선수 :
박지원 - 직선적인 플레이 뿐만 아니라 중앙으로 파고들어 공격에 기여하며, 기회가 보이면 페널티 에리어 까지 파고들어가거나 슈팅을 때리는 편
이재원 - 직선적인 플레이 위주로 하며, 윙어인 심동운 선수와 콤비플레이를 보이거나 위협적인 크로스를 많이 보여줌
박상혁 - 풀어나가는 역량이 좋으며 틈이 있을 때마다 슈팅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음
이상민 - 탄탄한 커버플레이 능력 뿐만 아니라 링커 역할도 준수히 해냄
조성욱 -수비 능력 뿐만 아니라, 공격작업에 기여하는 바도 큼
팀에 대한 소감
FC성남의 경기를 하이라이트만 보았지만, 상당히 짜임새 있는 공격을 보여주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특징은 패싱 플레이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간격을 넓게 가져가면서도 스위칭 플레이가 잘 이루어 집니다.
이런 경기력이 나올 수 있는 것에는 이상민 선수의 링커역할이 두드러지는데, 측면으로 벌려주는 패스가 좋아 보였습니다. 또한 수비수인 조성욱 선수가 공격작업에 참여를 하거나 박지원 선수의 중앙지원을 하여 하프라인에 숨통을 틔워주기도 합니다.
다만, 공격작업에서 결정력이 떨어집니다. 한때 ‘광양 루니’라고 불렸던 이종호 선수의 기량이 떨어진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저돌적인 플레이를 하지만 효율이 떨어지며, 동료를 이용하는 플레이가 부족해 보였습니다. 볼을 끌 타이밍에 파고들어가는 동료에게 패스를 하면 될텐데, 비효율적인 슈팅을 하거나 공을 뺏깁니다. 또한 우측 라인인 심동운 선수와 이재원 선수의 콤비 플레이가 위협적이긴 하지만, 이재원 선수는 크로스 외에 슈팅을 아끼는 것이 아쉬울 정도였으며(?) 심동운 선수의 경우 결정력이 떨어졌습니다. 한편, 좌측 라인은 하이라이트에서는 두드러지질 않더라고요.
그리고 수비 상황에서의 헛점이 꽤 나왔습니다. 교착 상태에서 수비가 흔들리는 모습이 적잖아 보였으며, 빠른 역습에 의해 공간이 나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부천 전에서의 실점 뿐만 아니라, 인플레이 상황에서는 무실점했던 다른 두 경기에서도 그런 모습이 많았습니다.
승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은 선수
성남FC
심동운 - 안양 팬들은 이 이름을 보자마자 ‘?’ 할 것 같고, 또 어쩌면 성남FC의 팬들도 그렇게 생각할 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지는 않으니까요. 그렇지만 이재원 선수와의 콤비플레이나 공격 자원임에도 수비적인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 점, 무엇보다도 친정팀을 상대한다는 점에서 꽤 신경쓰일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안양에서는 욕먹는 선수였던 만큼 절치부심하고 나올 것 같기 때문에,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낼 것 같습니다.
박상혁 - 하이라이트만 봐도 얼마나 뛰어난 선수인지 알 수 있는데, 이 선수가 측면 뿐만 아니라 중앙 싸움에도 기여할 경우 꽤 골치 아플 것 같습니다.
FC안양
박종현 - 앞서 말씀드린 성남의 단점을 공략하는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지난 경기 초반에 경기를 주도했던 데에도 박종현 선수의 두 차례 롱패스가 큰 기여를 했던 만큼, 박종현 선수가 후방에서 찔러주는 패스를 한다면 조나탄-안드리고 선수의 기습적인 득점이 가능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안용우 & 주현우 - 성남 팬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좌측 공격수의 공격기여도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공격에 비해 수비가 약간 아쉬운 박지원 선수와 조성욱 선수에 비해 빈틈을 조금씩 보이는 좌측 수비수 강의빈 선수인 것 같기에, 박종현 선수 다음으로 이 두 우측라인이 공격에 있어서 키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중앙 싸움은 버거울 것 같거든요..
주현우 선수의 경우 구대영 선수의 부상으로 인해 선발 예상하는데, 날카로운 크로스 때문에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안용우 선수는 지난 세 경기에서 부진이 클 뿐만 아니라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기도 했지만.. 그래도 경기에서 그렇게 위협적인 상황을 노려본 선수 또한 안용우 선수이기에 믿어보려고 합니다.
승부예상
안양의 팬이지만, 성남이 꽤나 밀어붙일 것 같습니다. 우리팀의 경우 지난 세경기 중에서 안산 그리너스를 빼면 충분히 이길 만하고, 거뜬히 이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고구마축구였다보니까요.. 제 생각에는 성남의 체급은 안산과 비슷하거나 좀 더 뛰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에, 우리가 많이 밀리는 경기를 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우습게도 쉽사리 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성남FC의 공격진의 결정력이 떨어지는데 비해 우리팀 수비진의 역량이 뛰어나기 때문에요. 다만 박상혁 선수와 쓸개를 먹고 온 심동운 선수가 변수가 될 것 같고, 또 너무 밀릴 경우 상대팀에는 공격에 가담하는 숫자가 많은 것에 주의하긴 해야할 것 같습니다. 상대팀은 미드진도 탄탄할 뿐만 아니라 박지원 선수의 기량도 정말.. 어떤 모습을 보일지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앞서도 말했지만, 정말로 박종현 선수가 공격적인 패스를 잘 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말 성남FC에게서 흐름을 뺏어내는 방법은 기습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다만 안산전에서는 초반 이후에 압박이 심해지면서 그 패스의 빈도 뿐만 아니라 위협적인 모습이 줄어들어 버렸던 한편, 상대팀의 중원이 탄탄한 만큼 롱패스를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정말로 롱패스 한번이면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