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안양이 이른 시간 터진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했다. 불안한 수비진이 전반전에만 연달아 두 차례 실점을 허용하며 역전패했다.

안양은 5일 저녁 7시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9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안양은 전반 1분 김경민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이른 시간부터 앞서나갔지만, 제주가 전반 6분 이창민이, 전반 32분 공민현이 득점하며 역전했다.

안양으로서는 승리가 절실했다. 이번 시즌 단 1승만을 거뒀고, 홈 승리가 아직 없는 상황이었다. 이 때문인지 안양은 전반전부터 제주에 밀리지 않고 공격적으로 나섰다. 이 악문 채 공격에 나섰던 안양은 전반 1분부터 선제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제주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불안안 안양의 수비진은 전반전에만 두 골을 실점하며 일찍 터진 선제골을 무색케 했다. 전반 6분 이창민의 득점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는데, 안양의 세트피스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너무 쉽게 실점을 내줬다. 전반 32분 공민현의 득점 상황에서도 단독 돌파를 감행한 김영욱에게 쉽게 수비진이 함락됐다. 중앙 공간이 너무 많이 나며, 후방에서 침투하던 공민현이 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제주는 전반전 슛 네 개 중 두 개를 유효슛으로 연결했는데, 안양은 이 유효슛 두 개를 모두 실점으로 허용하고 말았다.

후방 빌드업도 안양의 걱정거리였다. 제주의 강력한 전방 압박에 수비진이 자주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 때문에 위험한 장면도 여러차례 나왔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정착해 안정적 모습을 보이던 닐손주니어는 이날 아코스티의 부상으로 인해 전방으로 자주 올라가야 했다. 닐손주니어가 1차 수비선으로 기능하지 못하자, 수비진의 부담감이 가중된 탓도 결코 무시할 수 없었다.

안양은 이번 패배로 아홉 경기에서 16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실점률이 거의 2에 육박하는 수치다. 안양이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는 수비진의 개선이 절실하다.


https://m.sports.naver.com/news.nhn?oid=343&aid=0000099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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