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0일 광주전 경기 종료 후 사진입니다. 첫 승을 위해 정말 열심히 뛴 선수들..

이 날은 스폰서 데이로 구단에서 티볼리를 비롯하여 많은 경품을 내세웠는데요. 사실 저도 경품을 생각하며 경기장에 찾아갔습니다☺

경기시작시간에 맞춰 도착하니 입장을 준비하는 선수들의 뒷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줄을 서서 응모권 등을 받는 중에 '불쌍해서라도 꼭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는 할아버지와 간단히 넋두리를 나누고 운동장에 들어가서 관람을 했는데요.

혹시나 역시나 첫 골을 실점하는 것을 보며 '오늘도 안 되는 건가' 싶었어요. 일단 공 점유가 잘 안 되고 마음이 급해 허둥지둥 전방으로 무작정 공을 보내기만 하는 것 같고..

게다가 제가 좋아하는 정재희 선수가 이른 시간 교체아웃이 되고 전반전이 마무리되었습니다.

후반전엔 최호정 선수가 교체투입되었는데, (페이스북 선발 명단 올려줄 때 포메이션으로 올려주면 참 좋을텐데요..) 전반에 수세에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424에 가깝게 사이드를 활용하며 '어, 이거 이래도 괜찮은가?' 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같은 축알못을 비웃기라도 하듯 사이드에서의 연계 플레이로 역전을 만들어내더라구요.

사실 후반 중반 이후 좀 더 집중하고 찬스를 살렸다면 추가골도 가능했을 거 같은데 그 점은 좀 아쉽습니다. 결과적으로는 3대2 로 첫 승을 거두긴 했지만요.

사실 경품 하나라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갔는데 결과적으로 승리를 받았다고 생각하니 어쩌면 경품보다 좋을 수도 있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직관을 즐겁게 마쳤습니다.

여러모로 쉽지 않은데 하나로 뭉쳐서 좋은 쪽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어요! 안양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