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저는 제 인생에서 가장 좋은 일이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농담 삼아서,
이제 FC안양만 1부리그 진출하면 내 생애 최고의 해가 될 거라고 말하고 다녔습니다.
소 뒷걸음 치다 쥐 잡는다고 정말 승격하는거 아냐? 라는 생각에 헤벌쩍 하곤 했었죠.
아쉽게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돌이켜보면 정말 행복한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가변석부터 광주 상대로 한 7-1 승리, 그리고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정말 선수들과 구단에 고마운 마음입니다.
FC안양 때문에 제 인생이 더욱 풍족해졌다고 느낍니다.
내년 되면 선수들도 바뀔테고 지금 그대로의 팀은 더이상 아닐 거라는 사실이 아쉽습니다.
이정빈, 알렉스, 모재현, 김상원 등 팀에 남아 한해 더 해줬으면 좋겠지만 제 욕심이겠죠? ㅎㅎ
이 사이트에 들어와 눈팅하시는 분도 제 마음 같을 것 같습니다.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내년에도 열심히 응원합시다!
내년에도 가가님 개인적으로도 좋은일이 더 많이 생기길 바라고
아울러 우리 클럽도 올해 만큼 즐거운 시즌이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