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내내 동료들과 술자리에서
"우리 그래도 장마시즌 동안 비를 잘 피해 다녔어, 큰 위기가 성남전이었는데
그 때는 지붕이 있어서 피하고" 라고 웃으며 얘기했었는데
여름이 다 지난(절기상) 엉뚱한 시점에서 폭우를 만났네요T-T
원정 가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도착해서는 너무 뜨겁고 더워서
다들 그늘 찾아서 피해다닐 정도였는데,
참 이상한 날씨였습니다.
안경쓴 친구들은 아예 경기를 못 보는 정도고
맨눈으로 보는 저역시 시종일관 빗물을 닦아내고
응원하면 빗물이 입안으로 다 들어오고(덕분에 목은 안마릅디다 ㅋㅋ)
경기 끝나고 남자 화장실엔 때아닌 상탈 남자들 바글바글
유니폼 벗어서 빗물 짜내고, 손건조기에 몸 말리는 친구들도 있고 ㅎㅎㅎ
암튼 아산원정 다녀오신 동료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 그리고 타올형 머플러 진짜 좋았습니다.
수건 대용이 되니 정말 도움이 됐어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