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팀이 어수선해진 가장 큰 이유는 주전선수의 갑작스런 이탈이 연속으로 발생했기 때문인것 같은데
야구에선 대부분 선수 트레이드를 단장이 주관하잖아요? (구단주는 보통 겸직으로 발령받는 경우가 많아서..)
축구에선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저희팀도 구단주는 시장업무가 주일거고, FC안양은 겸직처럼 시장의 고유 업무중 하나일테니
실무에 크게 관여하진 않을것 같습니다.
감독의 권한이 어느정도인건가요?
팀을 어수선하게 만든 화살이 감독과 주장에게 향하고 있는게 맞는 것인지..
단장이나 다른 스텝은 책임선상에서 다들 벗어난 것인지..
덧. FC안양이 하는 축구의 색깔이 무엇인지, 어떤 축구를 지향하는지 모르겠다는 점엔 동의합니다.
좋은 선수를 원하는 감독과 예산을 집행하는 사무국 사이에서 거의 모든 문제가 발생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우리는 또 시의회라는 장벽이 하나 더 존재하지요)
그렇다고 마냥 사무국만 욕먹을 일도 아닌게
이쪽도 한정된 예산안에서 구단을 운영하는 입장이라
코칭스텦의 요구를 100% 다 받아줄수 만은 없는 노릇이지요.
(그 놈에 돈이 문제지요. 항상 그 빌어먹을 돈.)
안양의 축구가 무슨 색깔이냐...하는 문제는
글쎄요...그 색깔이 정해지기에는 우린 10년밖에 안된 구단이고
한 클럽 고유의 색깔과 지향점이 완성되려면 유소년 축구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어린 아이들 부터 일관된 정책을 통한 경험과 자원(선수, 코칭스텦등등)이 쌓여야
안양의 색깔이라는게 나타나기 시작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K리그에서
자신들만의 색깔을 가지고 운영하는 클럽이 있다?...
저는 좀 회의적입니다.
굳이 꼽자면 포항정도 되려나요.
그 포항도 '오랜시간' 유소년축구에 대한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10년이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프로축구 클럽에게 10년은(물론 돈을 쌓아두고 있는 곳은 다르겠지만)
찰나의 순간일 만큼 짧은 시간일 겁니다.
저의 짧은지식과 얕은 정보를 바탕으로 한
지극히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답답해 하는 존중님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댓글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