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모씨 계약해지발표 다음날의 이야기 입니다..
제 친구가 범계역 인근 상가건물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데, 올리브영에서 술x탄이 쇼핑을 하고 있는 모습을 봤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놈이 상품 구매시 올영 포인트를 전액차감하고 갔다고 합니다...ㅎ 아마 떠나기 전에 이곳저곳을 들리며 포인트 정리를 했을 것 같네요 하하..
그렇게 세심하고 알뜰한 놈이 왜 음주문제는 거침이 없었는지...ㅠㅠ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우리팀의 우선목표나 그간의 경기를 보면 그놈의 부재가 더욱 유감스럽네요
경기가 막혔을 때나 박재용 선수의 체력이 떨어졌을 때 마땅한 대안이 없어서 공격수 영입이 1순위가 되어버렸지만, 사실 그만큼 시급한게 미드필더 자원이다보니까요..
가장 좋은 건 김륜도 선수가 여름훈련에서 부활하는 것인데, 그럴 가능성이 희박하다보니 사실상 한명 밖에 없는 스트라이커 자원을 우선 영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너무 속상합니다ㅠ
한편 모 사이트를 눈팅해보니 불한당 말고 다른 선수랑 컨택이 있긴 한 것 같은데, 스탯으로만 봤을 때는 J2리그 임대에서도 그리 좋은 결과물을 내지 못한 선수라서 아쉽네요.
물론 야고 선수처럼 '크랙역할 하나만큼은 기대해봐야지..'라고 반신반의했는데 대박을 칠 수도 있겠지요.. 적어도 근래 외국인 선수 영입에서 실패한 적 없는 우리 프론트의 선구안 하나를 믿고 기대해보렵니다..!
수카바티 안양!
1. 살펴보니
J2 반포레 고후 소속 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의 소위 축구 전문가들이 매번 j리그 성공사례로 주구장창 방문하고 칭찬 하던 그 클럽)
2. 백인으로 생각 하시는 분들이 있던데
제가 본 인터뷰 영상에서는 백인(유럽인종)이라기 보다
중동계, 혹은 트루키계열의 얼굴로 보입니다.
(그래서 엄청 쎄보이긴 하네요^^)
3. 계약 불발된 그 선수와 영상만을 두고 비교해 봤을때
지금 이 선수가 몇 배는 더 잘하는 선수라고....개인적으로 느꼈습니다.
프로필 신장이 189 에서 191까지 오락가락 하는데
저 키에 굉장히 유연하고, 속도도 어느정도 되고, 또 발기술도 괜찮게 보였습니다.
4. 재용선수의 대체 자원으로만 평가 하시려는 분들이 많던데
저는 오히려 재용선수 밑에 쳐진 스트라이커로 활약해도 나쁘지 않을 선수로 보입니다.
(영상보면 꽤 괜찮은 패스 능력이 있습니다)
190에 육박하는 선수 두명이(그렇다고 느리지도 않은) 어슬렁거려 주는 것 만으로도
상대 수비수들 바짝 쫄지 않을까요 ㅋㅋ
5. 오랜 시간 축구를 보다보니 나름 여러가지 확신같은게 생기는데
선수들에게는 정말 특정 클럽, 특정 감독과의 궁합이 존재 한다는 것입니다.
6. 구단이, 사무국이 해줄 수 없는 정서적인 부분의 안정감 혹은 소속감.
그 분위기를 만들어 줄 수 있는게 지지자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신뢰받고 있고 사랑받고 있다는 정서적 안정감이 생기면
클럽에 녹아드는 시간도, 그동안 억눌려있던 재능도 빠르게 해결되리라 믿습니다.
(그런면에서 우리 야고는 진짜 오래전 부터 안양 살던 선수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