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부천과의 원정경기에서 0:2로 지면서 좀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었는지 악착같이 뛰는 모습이 부족하고 결정적인 수비나 공격 순간에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FC안양은 9라운드 현재 승점 17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으며

이는 FC안양 역사상 가장 좋은 성적이 아닐까 합니다.(2021년 1위지만 승점 17점, 2019년 3위 승점 14점)

 

광주와 부천이 특별히 잘하는 것이지, 안양이 나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건 아닙니다.

 

사실 광주는 시즌 첫경기 김포에게 잡혔을때만해도 초짜감독에 강등팀이라 중위권정도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조직력이 좋고 선수들 능력치가 좋은 것 같습니다.

 

부천이 정말 의외인데, 닐손이 가세하면서 수비진이 정말 탄탄해졌고(9경기 4실점)

짠물수비로 인해 한두골만 터져도 이기는 경기가 많아지면서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 안양팬들이 우려하는 점은 

우형뽈이 전략이 없다는 점

대대적인 우수한 선수 충원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실력차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우형뽈이 전략이 없는것 같지만 작년말 경기들을 복기해보면 중요한 시점에서 스쿼드에 변화도 주고

전략도 다양하게 가져가면서 이긴경우도 많았습니다. 

 

우수한 선수 충원은 많이 했지만, 백성동도 3경기? 째 출장이고

안드리고가 정상 컨디션은 아닌것 같고(스타팅이 한번도 없음)

모야가 최근 3경기 빠지는 등 베스트 11의 가동이 아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시즌이 2월중순에 시작하면서 라운드는 9라운드지만 아직 4월초입입니다.

 

한라운드 돌면 대략적으로 팀별 전략이 나오는 만큼, 감독님께서 대응전략을 잘 짜실걸로 기대하고요

아무래도 우수한 선수가 많이 충원된 만큼 여름에도 체력안배하며 순위를 유지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작년에도 7~8월에 승점 11점씩 추가하면서 2위를 계속 유지함)

얼마전 성남이 전북에게 대패하고 난 후 

서포터즈들이 김남일 감독과 선수단에게 욕을하며 고함을 치는 영상을 보았습니다.

일종의 충격요법일텐데.. 과연 선수들이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을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우리가 다니던 학창시절이나 직장생활 돌이켜봤을때, 군생활 돌이켜봤을때

윗 선임이나 친구가 욕하면서 화내고 비난하면 열심히 할 마음이 들던가요?

 

물론 게시판에 그런 글을 쓰는건 자유이고 일부 충격요법으로 정신을 차리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비난보다는 칭찬을 해주면 더 열심히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며 몇자 적어봤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