펨네 가보니까 북패출신 선수 받냐며 비아냥 거리는 똘추들이 좀 보이던데..

오근영 초대 단장과의 간담회에서 팬들과 약속한 북패관련 내용은

'다이렉트 거래를 하지 않는다' 였습니다.
현장에 있었고 제안한 사람으로 정확히 기억합니다.

좁디좁은 한국 프로축구판에서 무조건 북패출신 선수를 거부하는건
클럽운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무국의 우려를 팬들도 다 알고 있었고

다만 협상 테이블에 북패들과 얼굴 마주보고 앉지 말라
그 새끼들한테 이적료 지불하는 상황 만들지 말라
는 팬들의 요구에 당시 단장이던 오근영씨도 안양의 정체성을 이해한다며 동의 했었습니다

우리는 처음부터 북패출신 선수는 무조건 영입불가를 요구한적도 시도한적도 없습니다.

황기욱 선수는 '현재' 전남 소속의 FA선수 입니다.

혹시 맹성웅 선수가 북패에 입단 한다 해도 그는 FA자격을 얻은 '자유인'으로
본인의 선택에 따라 클럽을 옮길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 클럽의 의사와는 전혀 관련이 없지요,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실것 같아 노파심에 길게도 썼네요,
우리의 정체성은 흔들림없이 잘 지켜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굳건히 지키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의 강한 지지와 의지가 더해져야 하고요.
내년 시즌에는 모두 함께 소리쳐 응원하는 날들이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