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는 국가대표건, 안양이건 분위기가 상당히 안좋았죠

먼저 월드컵 진출까지 과정 덕분에 축구에 대한 여론이 대부분이 부정적이기도 했고요 ㅎㅎ

1월 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한 선수들은 4강까지 올라갔지만, 동년배 아시아 최강 세대로 불리던 우즈베키스탄에게 대패

이어진 3.4위전에서도 카타르한테도 패배하면서 욕을 아주 푸짐하게 먹었죠.

우리 안양 출신 최재훈 선수도 출전했던 터라 괜히 마음이 아팠습니다 ㅠㅠ

다행히 김봉길 감독의 빠른 경질이라는 결정으로 올해 첫 퍼즐을 잘 풀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려로 가득한 월드컵에서 독일전 승리를 기점으로, 이어진 아시안 게임 우승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는 데 성공.

이후 국가대표 출신 스타들을 이용한 마케팅 등 적극적으로 노를 저으려는 움직임도 긍정적이었고요.

안양도 전반기 경기력은 상당히 실망스러웠지만 후반기 경기는 제법 재미있었습니다.

결국 전반기 성적에 발목을 잡혀서 플레이오프에는 가지 못했지만요. 

대구의 FA컵 우승을 비롯해, 잔류는 했지만 '그 팀'의 승강 플레이오프 추락까지 

이야깃거리가 아주 풍부한 K리그이기도 해서 마지막까지 재밌었던 것 같네요.

부산의 연이은 승격 실패는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내년에는 이렇게 많은 화젯거리가 만들어질 것 같진 않지만, 안양이 좋은 성적을 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