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손 주니어 - 전반에는 너무 얼 탔는데 후반에는 축구도사였습니다.  닐손에게 아쉬운게 있다면 컷팅은 잘하는데 전진패스가 너무 부정확하고, 커팅에 성공하면 빠르게 역습으로 연결해주면 좋겠는데 자꾸 볼을 끌고 세레모니하듯 질질 끌고 나가는 점입니다. 그럴 때마다 답답했습니다. 그래도 오늘 후반에 닐손 없으면 졌을 것 같습니다.

아코스티 - 전반전 아코스티의 축구교실로 박요한과 김경민이 혼이 많이 나더라고요. 아코스티의 템포를 선수들이 따라가지 못하는 느낌입니다. 후반에는 몸이 안좋은지 뭔지 전반만큼 파괴적인 모습이 없었고, 똥 지릴 것 같은 표정으로 교체를 하여 또 부상은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구본혁 - 경기 자체는 준수하게 했으나, 날려 먹은 중거리가 너무 많았습니다. 흥분 좀 가라 앉히고 영점 조절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유효슈팅이라도 나면 얼떨결에 주워먹을 수도 있는데.. 저는 맹성웅보다 좋은 것 같습니다.

김경민 - 1선 공격수로서 능력이 너무 아쉽긴 합니다. 마우리데스가 못하니까 이제는 김경민이.. 오늘 알까고 날린게 너무 많습니다. 움직임은 좋은데 반해 전방에서 공 간수가 안됩니다.

권용현, 주현우, 황문기, 박요한, 김형진 양동원 선수도 마찬가지로 1인분~1.5인분 해준 것 같습니다.

후반에 아쉬웠던 것은 아코스티가 나가고 교체자원에 마땅한 공격수가 없었던 점입니다. 권기표 유종우 둘 중 하나라도 넣었다면 마지막에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잡을 수도 있었던 경기 같았는데, 무 캐서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그래도 우리 선수들 정말 열심히 뛰어준 것 같아서 후련하고 감사하네요.

3단계로 격상되지 않아 다음주에도 축구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