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역습 축구로 승리했습니다.

작년부터 우리 상대로 선수비 후역습을 노리는 팀들이 많아져서 이렇게 역습으로 이기는 축구는 오랜만에 보네요. 장관볼 감사합니다.

역습의 위력을 높여주던 아코스티와 김경중은 지지대를 넘어갔지만 우리에겐 안드리고가 있었습니다. 안드리고 선수는 지금 페이스면 시즌 베스트 11은 당연하고, 리그 mvp도 가능한 수준인데, 관리를 잘 해줘야할 것 같습니다. 홍창범 선수가 빨리 복귀해서 적절한 출전 시간 분배를 해주면 좋겠네요.

역습 양상이 되니까 야고 선수가 본인의 실력을 보여줄 기회도 엄청 많았네요. 미콜라-마우리데스 이후로 용병 스카우팅은 꽤 잘하고 있는 것 같아요. 새롭게 합류할 용병도 자연스럽게 기대가 되네요.

박재용 선수의 골 취소 2번은 아쉽지만, 기회가 왔을 때 본인이 득점할 수 있다는 건 매우 잘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자신감 잃지 말고 열심히 하면 아시안게임이 꿈은 아닐지도??

황기욱-김정현 라인은 날이 갈수록 단단해지고 있습니다. 단지 이 자리에 대체자가 마땅하지 않다는게 단점인데....문성우 선수에게 기대를 해봐야할 것 같아요. 

앞으로 일정이 성남-부천-이랜드인데 연승의 첫단추를 아주 잘 꿴 느낌입니다. 오늘처럼 역습으로 이기는 경기는 앞으로 안 나올 것 같긴합니다만 올시즌은 지공도 꽤 잘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기대되네요.